도저히 긴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서 리뷰를 미뤄두고 있었는데 토요일이 그나마 시간이 남게 되어서 적어보는 리뷰. 분명히 어두움과 우울함의 상징이었던 엑스맨을 개그만화 수준으로 승화시킨 벤디스와 버칼로에게 찬사를 보내는 바입니다. 그래서 다음 이슈 언제 나온다고? 이주일 뒤요? 왜 이렇게 늦게 나와요?
엠마는 피닉스 포스로 인해서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을 잃어버린 채 다이아몬드 폼 능력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프리뷰가 떴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에 엠마를 언캐니 팀의 배신자로 생각했지만, 본격 뒤통수 까는 데 도가 튼 벤디스는 보란 듯이 #1 마지막에 매그니토가 배신자라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모든 팬들을 경악시켰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벤디스가 CBR 반응을 체크하는 게 틀림없다는 사실이 어째 점점 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우려와 기대(?)에도 둘의 사이는 그렇게까지 심각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중간중간에 조금 모호해 보이는 엠마의 태도가 조금은 걱정스러운.. 하지만 예전처럼 어째 러브러브한 분위기를 잡는가 했더니..
매직 등장.
"너희 둘이 다시 합치기로 했음?"
"아니."
"감사ㅋ"
무서워...
한편 방울방울열매의 방울방울 능력자.. 가 아니라 파비오가 시내 한복판에서 일으킨 소란이 뉴스에 나가면서 우리 뮤턴트 학생들은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씁니다. 현실을 부정하는 파비오와 벤자민이 참 기여워여.. 아직도 자신이 뮤턴트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파비오.
"내가 정말 뮤턴트라고 확신해요?"
"그걸 보여줘요. 에릭. 모두에게 그걸 보여줘요."
'그것'은 다름 아닌 전 세계의 뮤턴트가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입체 지도 비스무리한..
#1에서 에릭이 마리아 힐에게 보여준 게 저기서 떼어낸 버튼이였나 보네요. 아유 찌질이
뉴 찰스 자비에 스쿨의 단면도가 공개되었습니다. 시설이 겁나 좋은 걸 보니 자금 조달이 잘 되는 듯
카페테리아도 있고 수목원도 있네요. 저도 살게 해주시죠
하지만 단순히 시설이 좋다고 해서 덥썩 눌러살 수는 없죠. 부모님한테 허락을 받고 오겠어요!.. 가 아니라 급하게 경찰에게서 도망쳐 나오느라 제대로 상황설명조차 하지 못한 부모님들이 걱정되는 아이들. 특히 에바가 부모님을 만나러 가고 싶어하지만, 스콧은 위험할 거라고 반대합니다. 하지만 스콧에 반대에 꺾일 아이들이 아님. 교장의 위엄 그런거 없음.
"그럼 우린 여기 갇힌 거네요?"
"아니야."
"만약 우리 엄마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게 나 때문이라면, 나는 그녀를 도우러 갈 거에요."
"그녀는...그니까.. 그녀에게는 문제가 없을 거야."
"내가 무슨 얘기하는지 이해 못 했어요?" 패기
"으유 찌질아 그냥 내가 데려갈게 너나 침착해. 내가 데려갈게. 만약 그녀의 가족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린 도울 거야."
"우리는 모두 거기로 갈 거야."
"내 생각에는 우리가 오스트레일리아로 다시 가야할 것 같네."
언제나 여자들 기에 눌려 살았던 싸대장은 이번에도 여자들 기에 눌려서 에바의 집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로 가게 됩니다.
어떻게?
매직버스 타고!
어떻게 가냐는 말에 림보를 거쳐서 간다고 매직이 대답하자 크리스토퍼 曰 "지금 그녀가 농담하는 건가요?"
엠마 曰 "난 단 한번도 그녀가 농담하는 걸 들은 적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그니토?"
"난 여기서 할 일이 있다. 잘 놀다 와."
"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 코스트. 지금 당장.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없다. 기억해라. 그들 중 누구도 힘을 쓰진 못해."
뒤에서 대머리가 음흉한 수작을 부린 것도 모른 채, 에바의 집에 도착한 언캐니 팀. 하지만 그들이 만나게 된 것은 다만 에바의 어머니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매그니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
아직 뮤턴트가 아니였던 시절, 자신이 가장 존경하던 이가 캡틴 아메리카였던 에바 벨.
이제 그가 자신을, 뮤턴트들을 체포하기 위해 엑스멘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너에게 찰스 자비에의 살인에 대한 답을 들으러 왔다는 캡틴. 도대체 저 이야기는 언제까지 써먹을 거야..
하지만 오히려 역으로 엠마 프로스트가 찰스에 죽음에 대한 책임은 자신도 스콧도 아닌 토니 스타크에게 있다고 반박하죠. 피닉스를 살해하려던 토니는 역으로 피닉스 파이브를 만들어 버렸고, 결론적으로 사이클롭스가 다크 피닉스화가 되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이에 토니는 "자신은 그것을 해결했다." 라고 하긴 했지만.. 니가 하긴 뭘 했니
흥분하는 엠마를 진정시키며 잠시만 자신들에게 시간을 달라는 스콧.
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동네 초딩들이 편갈라서 노는 걸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네여 소곤소곤 나 너희랑 이야기 안 함 소곤소곤 우리끼리 놀거임 소곤소곤
매직한테 준비가 됐냐니까 매직 曰 "Kill him?"
.. 그래 지금 매직정도면 캡아 죽이는 일이야 일도 아니지만 말이지. 매직이 정말 파워업했다는게 새삼 느껴졌던 대사. AvX때는 블랙위도우랑 호각으로 싸웠었는데 지금이라면 블위언니도 가볍게 발라버릴 포스.
아무튼 스콧 曰 "일단, 그를 죽이면 안 돼." "그럴게." "그리고 나는 네가 우리를 여기서 나가게 해 줄 텔레포트 준비가 되었길 바래."
그러자 매직 曰 "그래서 이제부터 내 뮤턴트 이름은 매직버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벤디스사ㅏㄹ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이슈 최고의 드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밑에 깨알같이 마법으로 스콧 코스튬을 갈아입혀주는 매직도 놓치지 맙시다.
매직은 AvX때부터 상당히 호감있었던 여캐인데 언캐니에서 제대로 호감MAX찍네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웃는 건 이 정도로 하고.. 본격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사이클롭스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일침을 놓습니다. 이 장면 참 좋았어요. 새로 태어난 뮤턴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기꺼이 빌런의 길에 발을 들인 사이클롭스의 결의가 느껴지던 장면. 뮤턴트들을 위협에서 지켜낼 수 있다면 정의와도 맞서 싸우겠다는 그의 신념.
과연 생존을 위협하는 정의가 정의로써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하지만 스콧의 말이 사실이고 뮤턴트 능력이 발동된 자신들을 경찰들이 체포하려 했다는 학생들의 말에도 불구하고, 어벤저스는 오히려 그들을 위험분자로 간주하고 체포하려 합니다. 사이클롭스가 자신들의 앞에서 찰스 자비에를 살해했다는 말만을 반복하면서요. 그것밖에 명분이 없으니까 그러는 거겠지만
벤디스가 어벤저스 맡으면서 팬들한테 까여서 앙금이 남기는 많이 남은 모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엑스맨 이슈에서는 아예 대놓고 빌런취급이네여.. 언캐니도 그렇고.. 엑스포스도 그렇고 엑스맨 최대의 적이 어벤저스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 그리고 진정한 적은 내부에 있지 아오 ANXM..
그래? 계속해서 내 앞길을 막겠다고?
"캡틴 아메리카, 어벤저스..."
"지옥으로 꺼져."
CBR은 이 대사를 올해 엑스맨 이슈 최고의 대사에 올려야 합니다.
(클릭해서 보시면 대사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어벤저스가 엑스맨을 총공격하려는 순간, 에바 벨 - 템푸스의 능력이 발동합니다. 타임 버블 능력으로 한정된 공간의 시간을 멈춰버리는 능력인데, 이 와중에 에바의 판치라짤이 아주 바람직하네요 버칼로 니가 짱머거 하아하아..
엠마가 에바에게 오늘 저녁은 니가 고를 수 있다고 하는 게 굉장히 귀엽네요 ㅎㅎ. 그 어떤 대단한 전사들 = 어벤저스라도 자신들의 종족을 위협할 수 없다는 사이클롭스. 그리고 뮤턴트들에게, 자신들은 그 누구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면 찾아갈 것이며 자신들을 서포트해주는 인간들에게는, We Feel Your LOVE. 나는 당신들의 사랑을 느끼고, 당신들을 위해서도 싸울 것이지만, 그 누구라도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당신과 싸울 것이다. 라고 사실상의 선전포고 = 언플을 합니다. 왜냐면 이 장면은 전부 촬영되서 인터넷에서 돌아다닐 것이기 때문이져.. 역시 지능형 리더..
다시 기지학교로 돌아온 그들은 과연 어벤저스가 그들의 위치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해합니다. 심지어 그들조차 떠나기 직전에 위치를 전했는데 말이죠.
"내가 했다."
매그니토오오오ㅗㅗㅗㅗㅗㅗㅗ!!!!!!!!!!
그나저나 겨우 #3만에 쌈박하게 밝혀버리네요 그래서 더 찜찜해!! CBR에서는 삼중스파이가 아니냐는 설이 떠도는 중... 사실 신빙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닌 게 함정. 하긴 50년간 밀당이 어딜 가겠어
우린 팀이고 난 리더니까 아 쫌 이런 짓 하지 말라는 스콧한테 넌 자신을 우리의 리더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난 너한테 투표한 기억이 없는걸? 하고 쿨하게 받아치는 에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끝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저거 겨스님성애자 저거...
이 와중에 에바한테는 잘했다고 칭찬칭찬.. 에바는 난 잘 모르겠어요.. 하고 있는데 엄마가 티비에 나왔어!
"제 딸은 좋은 아이에요, 그리고... 그리고.. 스콧 서머스가 (제 딸에게) 좋은 부분을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어벤저스랑 그리고 다른 건... 그들은 끔찍하게 위협적으로 보였어요."
보이냐 이게 언플이다 어벤저스
라고 스콧 표정이 말하고 있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엠마랑 스콧은 또 러브러브 분위기가...
근데 얘들 떠난 뒤에도 어벤저스가 여전히 시간이 멈춘 상태라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벤저스가 무슨 짓을 못 하는 이 시간을 과연 어떻게 활용하면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말에 매직 曰
"난 우리가 어벤저스 타워로 텔레포트해서 화장실 변기를 전무 막아버리고 속옷을 전부 바꿔버리면 좋겠어."
"끌리는데?"
ㅋ칠 힘도 없다 매직언니 짱드세여.. 시바 날 가져...
사실 매직의 의견이 더 끌리긴 하지만 스콧은 지금 아니면 절대 못 할 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저것도 지금 못 하는데..
바로 진 그레이 스쿨에 쳐들어가는 거죠.
"TO ME, MY X-MEN."
이번 이슈를 한 줄로 총평해보자면 언캐니 엑스맨 #3 =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