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New X- MEN #10 리뷰

from 리뷰 2013. 4. 21. 03:49

행크 맥코이 = 비스트는 초창기 엑스맨 창단 멤버 다섯명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그는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과학자들 중 한 명이기도 하고, 야수를 닮은 모습과는 다르게 언제나 지성과 온화한 성품을 겸비한 제일 이성적인 뮤턴트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ANXM이 진행될수록 보이는 그의 모습은 예전과는 사뭇 달라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지 스콧에게 죄책감을 안겨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만으로 시간여행으로 십대의 퍼스트 엑스맨들을 현재로 데려오는 경악스러운 행동을 저질렀고, 그의 행동이 과연 앞으로 시간축과, 나아가서 이 우주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아직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All New X- MEN #010

Bendis/Immonen/Von Grawbadger/Gracia

 

대망의 언캐니 엑스맨과 ANXM의 크로스오버 이슈입니다! ANXM쪽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네요. 시작은 캘리포니아 북부의 한 마을.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게 일을 하고 있는 이 마을에, 갑자기 엑스맨들이 들이닥칩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잘 아는 엑스맨들이 아닌, 과거에서 온 십대의 엑스맨들과 울버린이 말이죠.

 

 

그들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두렵게 만들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까지 만듭니다.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총으로 엑스맨들을 공격하나 소용이 없었죠.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들은 진짜 십대 엑스맨들과 울버린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세이버투스와 미스틱, 그리고 그들이 탈옥시킨 레이디 마스터마인드가 꾸민 일.

(책을 대충 읽어서..) 잘못 알아서 수정했습니다.. 세이버투스의 얼마냐는 말에 대답하는 미스틱의 대답은 지금까지 천 팔백만 달러를 훔쳤다는 이야기 같네요.

 

 

한편, 어벤저스가 잠시 로그아웃한 틈을 타 JG스쿨에 당당히 쳐들어온 언캐니 팀. 깐죽대는 콰이어가 굉장히 귀엽... 다고 해야 하나..

 

우리는 싸우러 오지 않았고 단지 너희들에게 제안할 일이 있어서 왔다는 스콧. 하지만 그걸 JG스쿨의 엑스맨들이 곱게 받아들일 리가 없죠. 특히, 찰스 자비에의 죽음을 눈 앞에서 봤던 그들이라면 더욱 더.

 

 

"만약 네가 찰스 자비에의 살인자로써 재판대에 서기 위해 여기 온 거라면, 우리는 받아들이겠어."

"우리는 모두 속죄해야 할 많은 죄를 가지고 있어. 바비."

"하지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찰스 자비에를 살해한 사람은 우리들 중 단 한 명이야."

"맞아, 그 일은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지.

 하지만 너는 거기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고 생각해?

 너는 내가 나를 길러준 사람을 죽이기 위한 준비를 했다고 생각해?"

 

"그는 나를 시궁창 속에서 건져내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어. 그는 나에게 내가 항상 가졌던 것 이상의 삶의 목적의미를 주었어. 너는 만약 내가 나 스스로를 자제할 수 있었다면, 내가 그 남자를 살해했을 거라고 생각해?"

 

"만약 네가 내 자신의 의지로 찰스 자비에를 살해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여기 있어. 여기서 날 죽여. 나는 너희들 중 그 누구라도 그게 나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과 함께 살아갈 수는 없어."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니까 그냥 참고용으로만 읽어주세요. 제 영어실력으로는 이 정도가 한계였단.. 또르르)

 

처음에 읽으면서 한 번 울고, 리뷰 쓰려고 다시 읽으면서 또 울고, 번역하면서 또 울었으니 도합 세번을 이 장면에서 울었.. 비록 피닉스에 지배당해 미쳐 버려 찰스 자비에를 살해했을지언정, 그는 그 누구보다도 찰스의 사상을 따르고 그의 총애를 받았던 모범생 스콧 서머스였습니다. 찰스가 진짜 아들보다도 더 아들처럼 사랑했던 제자. 스콧이 진짜 아버지보다도 더 아버지처럼 사랑했던 스승. 애틋했던 사제관계는 언제부턴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모범생 스콧 서머스는, 스승을 살해했다는 꼬리표를 단 혁명가 사이클롭스가 되어 버렸고, 그가 마음속으로는 너무도 갈망했지만 돌아갈 수 없었던 순수했던 과거는, 그의 앞에 나타나 그를 힐난하고 있었죠.

 

 

근데 크라코아가 나와서 다 집어삼켜버림^^ (쑻)

 

지금까지 언캐니 엑스맨을 시청.. 아니 구독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이 시간부터는..

이 아니잖아! 벤디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정이입하면서 보고있었는데 다음장면이 존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라코아시발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벤디스 약빠셨어요..?

 

그리고 저 크라코아는 매직이 터프하게 갈라..버리지는 않고 아무튼 안에서 필살기 짱짱맨..(이하생략)

그래서 크라코아가 툭 뱉어버리니까 매직이 나와서 하는 말이 "이제 내가 이걸 죽여버릴 때가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크라코아! 도망쳐! 도망쳐!!!!!!!!!!1

아무튼 클로로 스콧을 푹찍..하지는 않고 너이새끼 내가 널 죽이지는 않는데 여기 와서 뭐 ㅓ아오씨 !@#$ 하는 울비한테 아무리 스콧이 제안을 하려고 왔다 해도.. 뭐임마 여기 너랑 대화하고 싶은 사람 없거든 !@$#@!!

그래도 나름 자기라고 상냥한 10대 스콧이 "우리한테 뭘 원하는데요?" 하고 물어봐줍니다. 애가 가정교육을 잘 받았어 (^^

 

그러자 스콧 曰 "사실 우리 학교를 세웠음. 참고로 학교 이름은 뉴 찰스 자비에 스쿨임."

 

 

뭐라구요?

 

반응이 너무 격해서 뿜었다. 아니 것보다 이 세계는 자기가 죽인 사람 이름을 학교 이름에 붙이는 게 유행인ㄱ..

죄송합니다. 암튼 사이클롭스 이새끼를 죽빵을 날릴까 하는 로건에게 제임스. 하면서 다가가는 진이 더 이상 진으로 안 보이는 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ㅎㅎ.. 사실 #8을 본 이후로는 진이 뭘 해도 그냥 무서워 덜덜덜

 

여담이지만 이모넨 왜 이렇게 로건을 원숭이처럼 그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한 장면에서만 작붕이 난 게 아니라 이슈 내내 저런 얼굴로 그려줘서 울버린 별로 안 좋아하는 저도 좀 당황했음..;; 왜죠 안티인가요 하긴 그럴 만 하지(..)

 

 

선택은 너희들이 하는 거라면서, 자신들은 찰스가 자신들을 훈련시켰던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는 스콧. "그게 뭐지. 스콧." 이라는 비스트의 질문에 스콧은 대답합니다. "전사들." 

 

 다섯명의 초창기 엑스맨들만이 찰스의 학생이었던 시절, 그들은 전사들이었습니다. 언제나 실제적인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해 왔고, 십대라는 어린 나이에도 나가저 직접 전투에 참여했죠. 하지만 JG스쿨의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 보호받으면서 밖에 나가서 실제적으로 싸우는 전사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스콧은 행크가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했다며, 그가 한 행동이 시간과 우주, 그리고 우리들의 과거와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생각하지도 않고 멋대로 과거의 자신들을 데려왔다고 비난합니다. 

 

 

나중에 자신의 학교로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데리러 오겠다면서, 그들은 그렇게 다시 JG스쿨을 떠납니다.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고, 피닉스가 그들에게 어떠한 종말을 가져다 주었는지 행크 맥코이에게 물어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말이죠.

 

피닉스에 대해서 물어보라니? 십대 스콧이 그게 무슨 말이냐 질문하자, 키티는 토니 스타크가 우연히 피닉스를 사이클롭스에게 떨어뜨리고, 그로 인해 그가 미쳐 찰스 자비에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건 내가 들은 이야기와는 다르다는 스콧, 하지만 행크는 다르지 않다면서 나이들은 너 자신 - 현재의 스콧 서머스는 그 힘을 가지고 놀았고, 자신이 피닉스의 사로잡혀서 그랬다고 자기합리화를 했다고 이야기하죠.

 

...잠시만 저 말은...

행크는 진짜로 스콧이 찰스를..

 

2013년 최악의 엑스맨으로 비스트가 뽑힐지 울버린이 뽑힐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저는 비스트에 한 표 넣겠음.

 

 

스콧과 말싸움을 하는 비스트는 은연중에 현재의 스콧과 과거의 스콧을 동일시하며 그것은 '너가' 그런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스콧은 그것은 ''가 한 것이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죠.

 

이건 마블의 오랜 클리셰 중 하나. 미래에 끔찍한 죄를 지을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아직 죄를 짓지 않은 시점의 그 사람을 미래를 위해서 제거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가? 아포칼립스 - 제네시스에 경우에도 같은 딜레마에 빠졌었죠. 하지만 판토맥스와 엑스포스는 결국 어린 아포칼립스를 죽였고, 이에 다른 인물도 아닌 그 데드풀이 상당히 심적으로 괴로워하는 장면까지 넣을 정도로 (자신은 지금까지 살인은 많이 했어도, 단 한번도 어린아이를 죽인 적은 없다고 괴로워합니다.) 마블에서 '아직 짓지 않은 죄'로 미리 그 인물을 단정짓는 것은 도덕적으로 상당히 비난받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엑스맨의 지성이었고 그 누구보다 이성적인 행크 맥코이가 저런 대사를 한다는 건..

 

뭐긴 뭐야 맛이 갔다는 거지. 아니 자기가 데려온 애한테 뭐 하는 짓이랍니까. 아니 데려와서 뭘 시키는 것도 아니고 순수했던 어린 스콧한테 죄책감만 심어 주고 진은 점점 정신이 이상해지고 워렌은 불쌍한 희생양이고 여기서 살아남은 건 역시 바비정도밖에 없는 것 같다..

 

결국 그는 행크의 자신에게 진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그의 비난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걸 보고 있던 진 그레이 스쿨의 학생들이 울버린의 고함 한 마디에 싹 사라지는 게 그나마 이번 이슈에서의 개그..정도일까.. 왜 십대 애들 데려다놓고 시궁창이에요 시발..

 

한편, 미스틱이 마리아 힐로 변신하여 레이디 마스터마인드를 탈옥시킨 감옥에 진짜 마리아 힐이 찾아와 상황을 보고받습니다. 그들이 엑스맨을 사용했었다는 보고에 그녀는 생각에 잠깁니다.

 

 

 

그리고 여기에 생각에 잠겨 있는 여성이 한 명 더, 십대 진 그레이는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없었다면서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데요. 참고로 언캐니 엑스맨#4 에서 아까 언캐니 팀이 JG스쿨에 찾아왔던 것과 같은 상황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그걸 보면 이 대사가 유머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과연 스콧이 학교를 어디에 세웠을까 여러가지 추측해보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 때 마리아 힐에게서 연락이 오죠.

 

 

그녀는 그들이 최근에 미스틱과 접촉한 적이 있었냐면서 그녀가 레이디 마스터마인드를 탈옥시켰고 쉴드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빌어먹은 캡틴 아메리카는 어디에 있는지 지금 연락을 받지 않는다면서요. ㅎㅎ (캡아는 언캐니 엑스맨 #3에서 에바가 타임 버블에 가둔 채로 여전히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그들은 아무도 미스틱과는 접촉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진은 자신이 스콧의 머릿속에서 미스틱이라는 인물을 읽어냈다는 사실을 떠올리죠.

 

떠올리지 마 그런 생각.

 

이건 뭐 사망플래그도 아니고 로맨스 시망 플래그는 적당히 꽂아 둬 벤디스.. 이제 그만둬 내 라이프는 이미 제로야..

 

한 편, 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교정을 방황하면서 찌질거리고 있던 십대 스콧 앞에 언캐니 엑스맨 팀이 다시 나타납니다. 너 혼자 왜 여기서 찌질대고 있냐면서 집으로 안 가? 아니 내 말은 니 시간대로 안 가냐는 말이야. 하는 현재의 스콧은... 역시 스콧이구나 (^^ 아무리 혁명가 이러면서 멋진 척을 해도 알맹이는 변하지 않..

 

개드립은 접어 두고, 왜 원래 시간대로 돌아가지 않냐는 현재 스콧의 질문에 십대 스콧은 우리들은 투표를 했다면서 이 빌어쳐먹을 꼬인 상황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거라고 대답합니다. 하지만 그 말에 오히려 지금 농담하냐고 되묻는 엠마. 현재의 스콧은 자신들이 이 모든 것을 되돌릴 것이라고 약속한다면서, 그러니 누가 자신들과 함께 떠날 것이냐고 질문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쿠쿠스 자매들은 스콧을 따라 뉴 찰스 자비에 스쿨로, 울버린과 키티의 뾰료통한 표정이 묘하게 귀엽다... 하지만 예상 외의 인물이 그들을 따라 나서겠다고 자원하는데. 그 인물의 정체가 과연 누구이길래 그들이 이렇게 놀라는 것인지, 언캐니 엑스맨 #4 리뷰에서 이어집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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